[꿈] 오징어 사는 꿈

오징어 사는 꿈

 

 

친구의 집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그러다 엄마가 오징어를 사 오라고 했던 것이 생각났고 나는 시장에 들러 오징어를 구매한다. 싱싱한 오징어가 가득 든 검은 봉지를 들어 올려 무게를 가늠해 보니 묵직함이 전해졌다. 그것을 들고 발길을 재촉해 집에 도착했는데 오징어가 너무 많아서 주방에서 손질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욕실에서 욕조에 물을 받아 풀어놓으려고 했는데 오징어들이 욕조에서 탈출극을 벌였고 나는 욕실 벽이고 바닥이고 낙지처럼 붙어있는 오징어를 떼내어 다시 오징어를 사 왔던 검은 봉지에 넣는다. 검은 봉지 안에 손을 넣을 때마다 오징어들이 내 손을 붙들고 늘어졌고 급기야는 먹물을 쏘기도 했다. 나는 얼른 엄마에게 오징어를 전달해야 하는데 옆에 있는 사람은 그것을 함께 수습할 마음이 전혀 없어 보였다. 나는 혼자서 고군분투하며 오징어들을 정리했다.

 

 

[꿈] 떡볶이 사는 꿈

[꿈] 만두 사는 꿈

[꿈] 김밥 먹는/사는 꿈

[꿈] 당근 사는 꿈

 

 

 

오징어 사는 꿈에는 이런 해몽이 있었다.

 

1. 집안에 복이 들어와 경사가 생기거나 좋은 일이 가득할 꿈.

2. 운이 상승하여 하는 일에 있어 만족하는 꿈.

3. 먹을 복과 재물운이 따르게 되는 꿈.

 

 

오징어가 먹물 쏘는/뿜는 꿈의 뜻은 이러했다.

 

1. 전염병에 걸리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입원 등 병원에 가게 되는 꿈.

2. 사기꾼에게 속는 등 주변의 거짓말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는 꿈.

3. 앞날이 좋지 못하고 운세가 하락하는 꿈.

 

 

 

 

300x250

꿈을 해석하기란 참 어렵다. 좋은 꿈인 것 같으면서도 나쁜 꿈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치 로또 번호를 맞추려는 것처럼 미래를 예측하려는 것이 때로는 헛되어 보이기도 한다. 그래도 꿈을 꾸고 해석을 찾아보는 것은 하나의 놀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어쩔 때는 맞을 때도 있기에 무작정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하다. 오징어를 사 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의미가 있었지만 그것을 풀어놓는 과정에서 오징어가 먹물을 쏘았기에 꼭 좋다고만 생각할 수는 없었다. 마침 이 날 누군가 작업을 해달라며 요청을 해왔는데 여러 개를 작업해야 하는 꽤 비용이 드는 것이었다. 많이 하니까 비용을 조금 낮춰서 말했는데도 더 네고해달라고 해서 적정선으로 비용을 더 낮춰주었는데 정작 작업에 들어가니 요청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작업을 해야 했던 정말 사기꾼에게 속은 기분이 드는 날이었다. 당연히 저렴하게 하면 좋겠지만 적정선이라는 것이 있는데 같이 장사하는 사람끼리 그런 매너는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누구든 자신의 제품에 애정이 있고 그것을 만드는 데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내것은 소중하고 남의 것은 그렇게 생각 안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조금만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그렇게 행동하지 못할 텐데 말이다.

 

728x90

 

 

[꿈] 못을 사는 꿈

[꿈] 부츠 사는 꿈

[꿈] 문방구 사는 꿈

[꿈] 볼펜 사는 꿈

[꿈] 수첩 사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