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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타보다
    가본다 먹는다 2022. 11. 1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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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타보다

     

    거제를 여행일정을 짜며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넣어봤습니다. 여행을 가더라도 특별히 케이블카를 타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한번 타보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이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았고 주차장도 꽤 넓었습니다. 차단기가 있기는 하지만 무료주차였습니다. 케이블카는 일반 캐빈 왕복으로 구매했고 비용은 15,000원 이었습니다. 네이버에서도 예매가 가능한데 할인과 적립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구매하고 한시간 이후에 사용이 가능해서 바로 타고 싶었던 저는 현장구매를 택했습니다. 현장예매는 오후 6시에 매표 마감됩니다.

     

     

    뜻밖의 친구

    케이블카가 생각보다 컸고 코로나 여파로 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일행끼리만 탈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기계들이 군더더기 없었고 특히 깨끗한 큰 창은 남쪽 바다를 만끽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창에 쓰여진 감성적인 문구들이 거제에서 케이블카 탄다!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케이블카 안에는 친구가 미리 앉아 있었는데요, 바로 벨리곰. 혼자 외롭게 앉아 있길래 서로 친구가 되어 주었습니다. 롯데에서 후원이라도 한 것일까요? 잘 모르겠지만 여행에서 귀여움이 한템포 업되었습니다. 

     

     

     

    뜻밖의 절경

    사실 정말 별 기대를 안했습니다. 그냥 산 정상에 올라가 바다를 내려다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시간이 흐르는 것이 아까운 지경이었습니다. 시간은 5-6시 경이었던 것 같고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습니다. 노을을 좀 볼 수 있겠다 싶었지만 이 정도로 아름다울 줄은 몰랐습니다. 동해처럼 푸른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그대로 저물어 가는 햇살을 받는 다도해의 모습이 절경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절경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풍경을 넋을 놓고 바라보았습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동안 하늘과 바다의 색이 눈에 띄게 바뀌는 것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이대로 멈췄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태양에 눈이 부셔 시각을 잃을 것 같아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카페도 있고 전망대, 노자산 정상으로 가는 코스가 있습니다. 좀 늦은 시간이라 가까운 100m 거리에 있는 전망대를 다녀왔는데요, 노자산 정상까지는 820m로 그렇게 힘든 코스가 아니니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거제에 또 여행을 온다면 동백이 필 때쯤 노자산에 올라 더 아름다운 추억을 가져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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