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트렌드 코리아 2024
    읽는다 2023. 12. 18. 15:12
    728x90
    300x250

     

    트렌드 코리아 2024 

    매년 다음 해에 떠오르게 될 화두를 알려주는 트렌드 코리아는 16년째 꾸준히 발간되며 우리의 성장을 도와주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는 수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집필하게 되는데 자료조사부터 설문, 통계, 인터뷰까지 우리가 그저 읽어보는 책 한 권이 아닌 전 세계를 아우르는 트렌디한 지식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해에는 AI가 화두가 되었던 만큼 완벽해 보이는 AI를 더욱 완벽하게 완성시키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을 핵심으로 내세워 전체 맥락을 잡아가고 있었다. 

     

    풍족함의 괴리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는 분초사회, 호모 프롬프트, 육각형인간,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도파밍, 요즘남편 없던아빠, 스핀오프 프로젝트, 디토소비, 리퀴드폴리탄, 돌봄 경제라는 10가지 키워드를 잡았는데 키워드끼리 서로 교합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분초사회, 디토소비는 자유를 상징하듯 다양해진 선택권이 주는 이면을 보여준다. 분초사회는 바쁘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일이 더욱 바빠졌다기보다는 볼 것, 할 것, 즐길 것 등등이 많아졌다는 의미도 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정해진 시간 안에 끝내려면 분초단위로 끊어서 계획을 짜야만 겨우 수행할 수 있을 지경이다. 일도 해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공부도 해야 하고 강의도 들어야 하고 취미도 하러 가야 하고 맛있는 것도 먹어야 하며, 사람들과 만나 소통의 시간도 가져야 하는데 24시간은 너무 짧기만 하다.

     

    300x250

     

    또 필요한 물건을 사려고 키워드를 검색하면 그에 대해 수십가지의 선택지가 나오고 세부적으로 옵션도 다양하다. 물건 하나만 사면 되는데 1시간 이상 웹서핑을 해야 하는 것도 우리의 일상이자 일이 되었다. 장바구니에 몇 가지를 넣어두었다가 다시 가격비교를 해보고 또 다른 경로를 알아보고 그러다 소비를 포기해 버리는 일도 잦아졌다. 그래서 디토소비처럼 누군가 사용하고 좋다고 증명이 된 것을 그냥 따라 사는 것이 오히려 시간을 줄이는 효율적인 방법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에도 분명 문제는 있다. 우리가 모르는 광고성일 때도 있으며, 누군가에게 잘 맞는 제품이 정작 나에게는 맞지 않는 제품일 때도 있다. 쏟아지는 자유와 선택권 안에서 눈을 키워가는 능력 또한 지금의 세대가 갖춰야 할 덕목이 되었다. 

     

     

    요즘 애들, 힘들다

     

    요즘 MZ세대라는 말이 모든 세대와 매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어른들의 시각에서는 이해되지 않을지도 모르는 MZ들의 특징들은 사실 전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세대가 부당함을 부당함인지도 모르고 견뎌왔던 어느 정도의 부분이 해소되는 경향도 있어 보인다. 그래서 어떤 시각으로 본다면 이들은 선구자라고 볼수도 있다. 이를테면 출근시간은 지켜야 하는데 퇴근시간을 지키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굉장히 나태하고 안 일다고 생각하는 것도 다른 시각으로 이해해보아야 하는 부분이다. 육각형인간이라는 키워드처럼 지금의 세대는 모든 면에서 완벽해야 그나마 우위에 설 수 있다. 교육 수준은 높아져 대학을 나오는 것은 보통이 되었고 다양한 매체로 언제든 나와 비슷한 또래끼리의 비교가 전 세계 실시간으로 가능해졌기에 지금의 세대의 고민은 지금까지의 몇 세대가 고민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무인 카페나 무인 문구점 등 사람의 손이 필요했던 부분들이 기계로 대체되는 것도 젊은 세대들의 고민이다. 예전에는 단순한 업무로도 먹고살수 있었지만 지금은 단순한 업무는 기계로 대체되기에 전 세계의 사람들 뿐 아니라 기계에게도 밀리지 않을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 결국 모든 기계들은 사람이 손을 대야만 사람의 마음에 닿을 수 있다는 호모 프롬프트라는 키워드는 그럼에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인해 우리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더 창조적인 일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고 그것으로 기계와는 완전히 다른 차별적인 존재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728x90

     

    728x90
    반응형

    '읽는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채식주의자  (0) 2024.10.17
    [책]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베스트셀러  (0) 2023.11.20
    [책] 테스터  (0) 2023.10.30
    [책] 이 안에 당신의 수명이 들어 있습니다  (0) 2023.10.23
    [책]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0) 2023.10.09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