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과일이 가득 담긴 꿈

과일이 가득 담긴 꿈

 

 

우리 집은 대대로 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고 그래서 자식들이 재산이었다. 어느 날 할머니가 누군가의 집에 배달을 간다고 나서길래 나도 따라나섰다. 함께 버스를 타고 가는데 옆 동네 시장은 밭처럼 늘어선 과일 상자들에 과일이 텅텅 비어 있는 것이 보였다. 나이 든 부모나 조부모를 대신할 자손들이 없어서 수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다음 정류장에는 참외, 사과 등 과일이 박스마다 가득 차 있었다. 우리는 그곳에 내렸고 할머니는 배달할 집으로 검은 봉지를 양손에 들고 들어간다. 나는 할머니가 혼자 들어가는 것이 마음이 쓰여서 따라 들어가는데 할머니가 괜찮다며 혼자 갔다 오겠다고 하신다. 나는 단단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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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 가득 담긴 꿈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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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성공을 거두게 되는 꿈.

 

2.

재물운이 상승하고 집안에 좋은 일이 생기는 꿈.

 

3.

힘들었던 운세가 점차 풀리게 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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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꿈은 과일이 썩거나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태몽이나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과일이 가득 담긴 꿈도 접시에 가득 담겨있든, 바구니에 가득 담겨있든 어떤 곳에 담겨 있었는지와는 상관없이 좋게 풀이되었다. 배달을 갔던 집에 어디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풍요로운 집이었던 것 만은 확실했다. 저승에 계신 할머니에게 좋은 일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는 세계가 달라지면 이도저도 찾아뵙지도 안부를 물을 수 없게 되니 꿈에서나마 잠시 만나 좋은 모습이면 좋겠거니 하는 것이 마음에 이로운 것 같다. 정말 그때부터였는지 하는 일에 있어 풀리는 느낌을 받았고 조급한 마음도 내려놓게 되었으니 좋은 꿈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