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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리를 삼킨 소년읽는다 2022. 9. 6. 11:37728x90300x250300x250
소리를 삼킨 소년
소리를 삼킨 소년은 자음과 모음의 10회 청소년문학상에서 수상을 한 부연정 작가님의 작품으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초등학생이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스토리이다. 얼마 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되면서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이해의 시각을 넓혀준 바 있었다. 책을 뒤늦게 보았지만 책에서의 자폐스펙트럼에 대한 행동이 무엇인지 눈에 그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소년은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이 말을 안하고 있는 것은 정말 말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대로 안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이런 자신감 넘치는 성격이진짜 어른들이 말해주지 않는 진실을 풍자하듯 순수하고 위트있게 담아냈다.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소설
자신만의 세계에 살던 아이는 탐정 역할을 자처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다. 그렇게 소통하는 과정에는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닌 그 소년을 관심있게 또는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어떤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의 배움과 성장에는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없다. 스승의 조언이 있던, 가족이나 지인의 지지가 있던 그냥 지나치지 않고 관심있게 봐준 사람들이 있기에 성장할 수 있다. 트라우마로 인해 말을 못하게 되었지만 그 트라우마를 기억하지 못했던 소년은 다른 사건을 해결해가며 뜻하지 않게 자신의 과거와 부딪혔고 결국 얻게 된 것은 과거로부터의 고립, 좌절이 아니라 그 긴 시간동안 자신을 아껴주고 기다려준 가족들의 마음을 깨닫는 것이었다.
초등학생밖에 안된 소년이 혼자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지 궁금했는데 노련한 어른들의 도움이 있었다. 내가 너무 '코난'과 같은 기대를 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현실성을 따진다면 이렇게 결론이 지어지는 것이 맞다. 진짜 현실의 우리도 아이들에게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추리를 해 나가는 과정이 귀엽고 재미있어서 몇 시간만에 후딱 읽혀졌고 제목만 약간 변경한다면 다른 매체로 만들어져도 손색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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