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꿈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꿈

 

 

 

어떤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공간에는 하늘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여러 개 설치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에스컬레이터마다 긴 줄을 서 있었고 나도 사람들을 따라 그 줄에 서려고 무리로 들어갔다. 에스컬레이터 끝에는 비행기가 보였고 다들 그것을 타려고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어느 한 에스컬레이터를 정했고 그곳으로 올라가려는데 한 역무원, 승무원 같은 사람이 나를 제지했다. 나는 무슨 일인가 싶어 그 사람을 쳐다봤고 그는 티켓 확인을 하겠다고 했다. 나는 티켓에 대해 들어본 적은 없었지만 일단 가방을 뒤져 티켓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다행히 긴 직사각형 모양의 티켓을 찾아내었고 그것을 그 사람에게 보여주었다. 그는 막았던 손을 풀고는 내가 올라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었다. 나는 입구를 통과해서 사람들이 서 있는 줄에 가까스로 섰다. 

 

 

[꿈] 계단 내려가는 꿈

[꿈] 절벽 내려오는 꿈

[꿈] 암벽 오르는/타는 꿈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는 꿈에는 이런 뜻이 있었다. 

 

 

1. 지금 선택한 것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꿈.

2. 연애나 학업, 업무 등 모든 면에서 순조롭게 진행되는 꿈.

3. 재물운이 상승하는 꿈.

4. 다양한 방면에서 손실을 입게 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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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는 꿈이라 좋은 해몽만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손실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갸우뚱했다. 이때는 다행히 특별한 손실은 없었고 삶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느낌이 들었다. 코로나로 교류가 뜸했던 사람들과도 조금씩 조심스럽게 만나보는 것도 가능해서 대인관계에 있어서나 일에 있어서나 좋은 느낌을 받았던 시기였다고 느껴졌다. 예전에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에 대한 것을 보고 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꿈을 기록하면서 좋은 점은 진짜 나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 같아서 좋다. 꿈에 나온 상황이나 사람, 사물이 현실에서 본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들은 진짜 나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현실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 수는 없으니 어떤 정해진 가면을 쓰고 살아가게 되고 또 그것을 나조차도 그게 나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꿈에서의 나는 생각보다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처음에는 내가 꿈에서 왜 그랬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진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이었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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