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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관광버스 타는 꿈꿈꾼다 2024. 5. 30. 03:40728x90300x250
관광버스 타는 꿈
부모님과 관광버스에 올라탔다. 우리는 몇 번째 그 버스를 타고 수련회를 다녀왔었기에 굉장히 익숙했다. 그날도 버스에 올랐는데 사람이 꽉 차 있었다. 부모님은 두고 온 물건이 있다며 배낭을 멘 채 잠시 버스에서 내렸고 나는 그 사이에 자리를 맡아두려고 했다. 앞쪽부터 뒤쪽까지 죽 둘러봤지만 자리는 없었고 내가 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으니 맨 뒤에 있던 사람이 잠시만 기다리라고 말한 뒤에 어떤 버튼을 눌렀다. 그 버튼을 누르자 의자들이 앞으로 천천히 밀리며 뒤 숨어있던 좌석이 천천히 펴졌다. 사람이 없을 때는 좌석의 간격을 넓히고 사람이 많을 때는 좌석의 간격을 좁히는 방식의 스마트 버스였다. 그로 인해 우리의 자리가 생겼지만 부모님이 빨리 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냥 가야 한다, 기다려야 한다로 의견이 갈렸고 전에도 항상 필요한 물건을 챙겨 오시는 분들이기에 놓고 가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전반이었다. 어떤 승객은 자신이 챙겨 온 물건들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손전등, 도자기 티스푼 등이었는데 전에는 손전등이 없어서 난감했지만 유일하게 부모님이 챙겨 와서 다행이었다고 입을 맞췄다. 나는 승객이 가져온 물건을 바라보며 '와, 이런 것까지 가져왔네요? 저는 못 챙겼는데'라고 말하며 부모님을 기다렸다.
관광 버스 타는 꿈에는 이런 해몽이 있었다.
300x2501. 집안에 경사와 같은 행복하고 좋은 일이 있을 것을 예견하는 꿈.
2. 새로운 사업 또는 작품을 추진하게 되는 꿈.
3. 하는 일에 있어서 더 깊이 수집, 연구 등을 하게 되는 꿈.
버스를 놓치지 않았다면 일이 순조롭게 흘러간다는 의미를 가졌고 버스를 탔는데도 자리가 없었다면 일의 진행에 있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때 나는 삶의 마지막 모습을 그리며 내가 최종적으로 나아가고 싶은 모습과 직업을 그려보았고 내게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모습을 향해 나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나의 지식과 체력의 한계를 인정하고 내가 이 큰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이루지 못할 원대한 꿈들에 대해서는 접어둔 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하는 것. 작은 씨앗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 작은 씨앗이 모여 군락을 이루고 그 씨앗이 있기에 숲을 이룰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작고 하찮아 보여도 나라는 점이 우리가 되고 우리는 결국 우리가 원하는 것을, 우리에게 이로운 것을 선택하고 이루게 될 것이다.
728x90728x90반응형'꿈꾼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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